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2018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4일부터 6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립니다.

이번 엑스포는 LED 산업전과 통합 개최한 덕분에 800 부스에 28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해외 바이어도 85개사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또한 솔라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태양광 모듈과 태양광쉘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10위권에 드는 징코솔라, 제이에이솔라 등 글로벌 태양광 기업에서부터 태양광 인버터 공급량 1위인 중국의 화웨이와 썬그로우, 독일의 SMA, 스위스의 ABB까지 전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국내 업체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주)가 마련한 부스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태양광 도로’를 보기 위해서인데요. ‘Smart Solar Road’라고 이름 붙인 태양광 도로에는 기존 아스팔트 도로라는 인프라에 도로용 태양광 패널을 결합해 스마트 충전, 자율주행 지원 등을 돕는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연구개발 단계이지만 국내외 업계 전문가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역기업들의 전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북 성주에 본사를 둔 페루프솔라 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건물 지붕이나 외벽, 방음벽, 이동식주택 등 어느 곳이든 태양광 모듈을 손쉽게 설치해서 건물이 스스로 전기를 만들도록 하는 제품입니다. 이미 이 제품은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고,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철호/페루프솔라 사업본부장
그것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말합니다. 지붕에 시공을 할 때나 외벽에 시공을 할 때 지붕 따로 태양광발전을 따로 하는 게 아니라 지붕도 되고 태양광 발전도 할 수 있는 일체형입니다. 또 장점은 날씨의 영향을 덜 받고 각도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대구에서 2016년 5월 문을 연 벤처기업 (주)대영채비 부스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전기차 네 대를 동시에 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100㎾급 충전기를 선보였는데요.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설립 2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의 70%를 대영채비의 제품이 차지할 정도입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국내·외 20개국 280여개 업체가 신제품을 소개하고, 전문가들의 연구성과 발표를 통해 신산업 창출 방향을 제시합니다. 또 LED 산업전이 동시에 열리고 올해 처음 기업 구매상담회도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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