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정기노선 취항

대구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하늘길이 열렸다.
대구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하늘길이 열렸다.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6일 오전 대구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정기노선 취항식을 열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운항의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취항은 인천, 김해공항에 이어 세 번째로 지방공항에서 국적 항공사의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취항은 처음이다.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6일부터 한 주에 3회(월·수·금요일) 운항하며 기종은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이다.

월요일은 대구에서 오전 7시 50분에 출발, 오전 11시 45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낮 12시 45분에 출발해 오후 2시 50분 대구에 도착한다.

수·금요일은 대구에서 오전 10시 35분에 출발, 오후 2시 35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오후 3시 35분에 이륙해 오후 5시 35분 대구에 착륙한다.

대구와 러시아를 오가는 운항이 시작됨에 따라 경제와 의료,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적, 물적 교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 의료관광의 본거지로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 관련 법안이 발효된 후부터 지속해서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러시아인의 방한 의료관광객은 2만5533명으로 유입 국가 중 4위를 기록했다.

대구의 의료관광객 수도 지난 2015년 291명에서 2016년 1295명으로 345%나 늘었다.

러시아 최남단에 있는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으로 자유무역지대로 조성되면서 동아시아지역 경제개발의 선도도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이번 러시아 동아시아지역 경제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토크 취항을 발판으로 동아시아지역 행정 중심지인 하바롭스크 노선 개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러시아 지역의 첫 취항은 향후 우리 지역의 경제, 의료,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대구국제공항의 취항 노선을 기반으로 우리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창립 이후 첫 러시아 노선을 대구공항에서 취항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대구·경북 지역의 리딩 캐리어(Leading carrier)로써 다양한 노선과 서비스로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늘 보답하겠다”고 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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