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 39분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에 F-15K 전투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4시간 10분여 후인 이날 오후 6시 50분 이 전투기가 속한 대구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사고로 조종사 두 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에 탄 조종사는 최 모 대위와 박 모 중위로 알려졌습니다.

이창인/ 제11전투비행단 정훈공보실장
4월 5일 목요일 13시 30분 대구기지 이륙한 F-15K 항공기 한 대가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에 14시 38분경 경북 칠곡군에서 추락하였습니다. 임무 조종사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한구는 조종석 일부가 발견되어 이미 수습을 하였고 나머지 한구는 항공기 근처에 있는데 현재 접근이 어렵습니다.

사고가 나자 군, 소방, 경찰, 칠곡군 등은 인력 600여 명을 투입해 전투기 조종사와 잔해를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유학산이 해발 839m로 높고 짙은 안개가 끼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소방당국은 오후 4시 40분 유학산 9부 능선에서 날개 등 전투기 잔해를 발견했습니다.

F-15K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2006년 6월 동해 상에서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한 이후 약 12년 만입니다.

당시에도 사고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순직했습니다.

F-15K는 우리 공군 주력전투기로 공군은 현재 60여 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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