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축산특작과 김영주 기술사가 한우 조기임신을 진단하고 있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우의 임신 여부 진단법이 사육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으로는 전국 최초로 수정 후 28일이 경과 한 번식우의 혈액으로 임신 여부를 판단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한우의 임신 여부를 감정하는 방법 중 NR법(수정 후 발정 반복 여부로 판단하는 방법) 및 외관으로 판단하는 방법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다.

또 직장검사법은 고도의 숙련된 기술은 물론 수정 후 3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며 초음파 방법은 기술과 장비구입 등에 애로사항이 있다.

이에 따라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우가 임신했을 때 혈액에서 발견되는 당단백질을 검출해 임신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만 조기에 임신진단이 가능하고 정확도가 높아 축산농가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의 경우 당초 한우 500마리를 목표로 시행했다.

영주한우
특히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사육농가들의 참여도가 높아지자 예산을 추가 확보해 253농가 1479마리의 조기임신 감정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2000마리 이상을 진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확도가 높은 조기 임신진단 기술로 출산율도 높이고, 비임신기간을 단축해 한우 농가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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