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00병상급 중 유일하게 제1·2주기 의료기관 인증받아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지난 3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시행한 500병상 이상급 종합병원 대상 ‘제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세명기독병원은 지역종합병원으로 가장 먼저 2014년 4월 ‘제1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에 이어 이번 제2주기 의료기관을 인증을 통과하며 지역의 500병상급 병원에서 제1·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유일한 병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의료기관 인증 유효기간은 올 4월 3일부터 2022년 4월 2일까지 4년간이며 향후 공공보건의료사업 참여 시 가산점 부여 등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을 국제수준에서 평가해 의료 서비스를 인증하는 제도다.

병원이 의료기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의료 질적 향상은 물론 환자와 직원 안전 관련 인증 기준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고 영역별 인증기준의 충족률을 80% 이상 넘어야 의료기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제2주기 의료기관 인증 로고.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월 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제2기 의료기관 인증조사에서 4개 영역(기본가치체계·환자진료체계·지원체계·성과관리체계)의 필수항목 60개를 비롯해 정규항목 436개, 시범 항목 13개 등 모두 509개 항목에 대한 현지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병원은 지난해 3월 제2기 인증 조사를 위한 발대식을 열고 감염관리·환자 안전·개인정보보호·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뿐 아니라 인증 조사를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어 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대학병원 감염 사고와 밀양 지역 병원 화재 등 대형사고 발생에 따른 교육과 시설 개선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우리 지역에 발생한 지진과 대형사고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특별히 신경을 써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의료기관 인증 현지조사에서 직원들의 심폐소생술 이해와 감염성 환자 규정 및 절차 이해도가 높은 데다 방화시설 같은 화재 관련 지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포항세명기독병원 전경.
한동선 병원장은 “제2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은 우리 병원 발전을 위해 필요했던 과정으로 애써준 직원에게 감사하다. 의료기관 인증을 위한 과정을 환자와 직원 안전,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과제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를 충실하게 이행해 지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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