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문 수상공연장 개막공연으로 벚꽃축제 스타트
15일까지 '버스킹 페스티벌' 등 다양한 즐길거리 풍성

2018벚꽃축제가 시작된 경주는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행사가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사진은 첨성대 광장에서 진행된 벚꽃운동회 모습. 경주시 제공
2018 경주벚꽃축제가 시작된 경주에는 주말 동안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크게 북적였다.

올해 경주벚꽃축제는 지난 6일 보문관광단지 수상공연장에서 화려한 개막무대를 갖고 시작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봄비가 지난 후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벚꽃축제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 3000여 명이 몰려 축제의 흥겨움과 청량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걸그룹 모모랜드를 비롯해 팬덤싱어의 곽동현과 이동신,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여성중창단 벨레스텔레, 경북도립교향악단의 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공연과 피날레로 환상적인 불꽃쇼가 펼쳐지며 모두가 봄의 정취에 빠져들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는 이색 벚꽃 운동회에 5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등 주말을 맞은 경주 곳곳이 봄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또한 첨성대와 주변 동부사적지의 탁 터인 잔디 광장에는 7~8일 이틀 동안 천년고도 경주만의 운치 있는 봄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요 관광명소에는 소원지 달기, 페이스 페인팅, 전통 신라복 체험과 신라대종 타종, 각종 전통놀이와 이색 이벤트가 열려 봄 나들이객들의 흥을 돋궜다.

벚꽃축제기간인 15일까지 진행되는 ‘벚꽃 버스킹 페스티벌’도 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첨성대와 대릉원 돌담길, 신라대종, 교촌한옥마을, 동궁원 등 벚꽃명소와 주요 관광지에서는 감성충만한 전국의 버스커와 거리예술가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벚꽃축제는 이른 벚꽃 개화와 봄비로 벚꽃 엔딩속에서 치러지지만 아쉬워 하긴 아직 이르다”면서 “불국사 입구의 왕겹벚꽃은 이번 주말 만개를 시작하고, 첨성대 주변 꽃단지에도 유채꽃망울이 이제 맺히기 시작해 경주의 봄은 이제 시작이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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