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일 로잔 IOC뮤지엄…평창올림픽 감동 한땀한땀 수놓아 세계에 선봬

이용주 작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국가대표팀 김은정 선수.
세계적인 자수 예술가인 이용주 작가가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한 땀 한 땀 자수로 수놓은 ‘올림픽혼자수전’을 마련했다.

경주에서 혼자수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주 작가는 10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로잔 IOC뮤지엄에서 평화와 성공의 상징이 된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예술로 마무리하는 ‘평창·올림픽영웅 혼자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IOC와 한국 정부, 대한체육회와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의 의미를 대한민국 미술가를 대표해 이 작가가 한 땀 한 땀 자수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11일에 진행될 전시 오프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스위스 한국대사, 각국의 내외빈들이 참석해 한국적인 색감으로 작가의 혼이 담긴 자수 작품과 올림픽 감동을 되새긴다.

이에 앞서 이용주 작가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평창 바흐 위원장의 집무실에서 4개월에 걸쳐 완성한 바흐 위원장의 인물 작품을 전달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선수단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만들어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한 바흐 위원장에 대한 고마움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가의 열정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I0C 뮤지엄 전시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명장면을 담은 작품과 전성기 올림픽 육상스타들을 비롯해 모두 18점의 혼자수 작품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으며 ‘영미~’ 신드롬을 일으킨 컬링 여자국가대표 김은정 선수, 남북단일팀으로 많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여자아이스하키 팀 경기, 아찔한 속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한 스켈레톤 선수의 역동적인 모습 등을 자수로 표현했다.

또한 올림픽 육상스타의 별명을 작품화한 ‘번개 우사인볼트’, ‘미녀새 이신바예바’ 등 이용주 작가가 직접 땀방울 수만큼 손으로 수놓은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이용주 작가의 혼자수는 한국적 색감으로 비단실을 염색해 사실감 나는 손자수법으로 혼을 담아 수를 놓는다.

비단실 고유의 광택과 수의 방향이 빛을 만나 만들어내는 홀로그램현상으로 작품을 보는 위치마다 다른 빛 반사로 마치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

내셔날지오그래픽의 대표사진가 스티브맥컬리도 공동작업을 하고 작품을 격찬할 정도로 사실감과 입체감, 그리고 만져서 느끼는 4차원의 작품이다.

2014년 경주시에 혼자수미술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는 이용주 작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혼자수로 수놓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면서 “‘한국인이 모르는 한국의 보물’이란 소리를 듣는 혼자수 전시를 통해 우리의 역사적 문화적 자긍심을 세계에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용주 작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국가대표팀 김은정 선수.
이용주 작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이용주 작 남북단일팀 여자아이스하키 경기.
이용주 작 올림픽영웅 우사인볼트.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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