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농 지원사업 14억···농산물시장현대화 335억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 선제적 대응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도는 내년도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으로 1조6934억 원을 신청한다.

도는 최근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열고 내년도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신청안과 함께 2017년도 농어촌진흥기금 결산 및 상환연장안 및 2018년도 정부지원 RPC 신규진입 신청안을 최종 심의·확정했다.

특히 이번에 확정된 내년도 예산안은 시군에서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 등으로부터 신청받은 사업예산을 지역 특성에 맞게 조정하고, 도에서는 경북 농업·농촌·식품산업 발전계획 및 국가 시책사업 등과 연계·조정해 사업을 확정했다.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분야 중점 투자방향은 청년 농업 일자리 창출, FTA 등에 대응한 농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첨단농업 육성을 위한 ICT융복합 스마트팜 조성, 농축산물 유통체제 개편 등 다가오는 미래 생존 전략을 위한 농업 패러다임 전환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가뭄·가축질병 등 농정현안에 대한 능동적 대응과 영세 고령농 지원, 농촌인력난 해소, 발효식품과 종자산업 육성 등에 주안점을 뒀다.

전체 예산은 농업·축산·산림 등 3개 분야에 모두 150개 사업이 담겨 있으며, 부담 주체별로는 국비보조 816 0억원, 국비융자 3495억 원, 지방비 3622억 원, 자부담 1657억 원으로 지난 해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신청액 1조5945억원 대비 989억 원(6.2%)이 늘어난 수치다.

분야별로는 농업분야가 83개 사업에 1조1491억 원(68%)으로 가장 많고, 축산이 49개 사업에 4154억 원(24%), 산림이 18개 사업에 1289억 원(8%) 이다.

주요사업은 농업 분야로 청년창업농 영농정착금 지원사업 14억 원, 농산물도매시장시설현대화사업 335억 원, 쌀소득보전직불제 등 직불제사업 2204억 원, 농식품 ICT융복합 확산지원 및 과수 생산력 증대 사업 734억 원, 다목적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노후저수지 정비 등 농업생산 기반정비사업 1744억 원 등이다.

축산, 산림분야로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859억 원, 축산분야 ICT융복합 확산사업 253억 원, 가축전염병예방사업 193억 원, 산림기반조성 및 산림소득증대사업 1289억 원 등이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은 10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고, 기획재정부의 사업성 검토를 거쳐 12월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건의, 공모사업 선정 등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지역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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