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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술 오천고 교사
지난 주말 세계문화유산 도시 경주에서 “학교 전체가 함께하는 유네스코학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전국 567개 유네스코 가입학교 담당자와 해외 유네스코학교 조정관 등 600여 명이 참가한 유네스코학교 전국대회가 열렸다.

국내·외 유네스코학교 간 교류협력 증진과 지역과 전국단위협의체 강화를 2018년 중점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학교활동과 지역 활동 해외활동 사례공유와 우수활동사례발표 및 정보 공유 학교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모든 구성원이 참여 접근하는 ‘전학교적 접근’ 사례발표로 열띤 토론이 있었다.

경북에서 34개교가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유네스코학교는 유네스코 네트워크의 가장 중요한 활동 주체로 자율적으로 학생과 교원 학부모가 시대가 요구하는 활동 주제를 정하고 실행하며 빈곤타파, 평화, 인권,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 배려 등 유네스코 이념과 정신을 교육현장에 실천함으로써 학생들이 포용적이고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의 일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UNESCO ASPnet)는 학교 교육으로 유네스코의 창설 이념인 평화의 문화를 증진하는 데 뜻을 함께하는 전 세계 학교 간의 네트워크로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는 “교육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라고 하며 지속발전가능교육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은 여러 사회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게 하고 새로운 가치와 행동 형태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학습활동을 말한다.

그리고 지역 및 세계문제 이해와 책임 있는 행동의 실천 그리고 정의와 평화 관용과 포용 등 다양한 가치관 형성에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2015년 유엔은 모든 인류가 달성해야 할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를 정하고 17개 목표 중 4번째인 SDG4는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을 교육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네스코학교는 지식·태도·행동을 체계적 종합적으로 추구하는 범세계적 네트워크로 인성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의 접목을 통해 삶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고 공존과 상생의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세계시민교육의 가장 효율적인 모델이다.

유네스코학교를 지원하는 협력기관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구촌 저개발국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교육지원과 차세대 글로벌 인재 육성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을 3대 중점과제로 정하고 배움으로 꿈을 이루는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교육과정에 세계 시민성 함양 프로그램을 통하여 유네스코 정신과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배려·존중 등 지속가능교육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교사네트워크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 교실수업도 중요하지만, 실제적 경험을 중요시하여 타인에 대한 관심이 사회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스스로 행동에 책임지는 성찰과 실천이 필요하다. 다양성이 경쟁력이 된 이 시대 다양한 관점을 가진 학생들이 미래에 도전하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지구촌 평화 확산과 인류 보편의 가치를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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