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분리 등 의견 수렴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대구은행이 11일 열리는 이사회를 앞두고 직원 3200여 명을 상대로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벌인다. DGB 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지배구조 개편 등을 논의할 이사 10명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대구은행 측은 지난 6일 대구와 경북, 서울 등지 지점에 설문지를 발송했고, 9일과 10일 설문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설문지에는 DGB 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을 분리할 것인지 지금처럼 통합할 것인지부터 새 CEO를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새롭게 뽑을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 등을 묻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은행 측은 설문조사 결과는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고 11일 이사회에 참석하는 이사들에게만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DGB그룹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김경룡(57) 지주 부사장을 회장 직무대행, 박명흠(57) 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이사들은 박인규 전 회장 사임에 따른 후속 안건을 놓고 의견을 나눴지만, 지배구조 분리 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11일 오전 11시 제2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어 주요 쟁점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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