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대구환경청은 8일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 지하수 이용 사회복지시설 55개소에 대한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료 수질검사는 대구환경청에서 직접 해당시설을 찾아 음용수를 채취, 수질 시험·검사 성적서를 해당 시설에 제공한다.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기준초과 시설은 재검사를 실시하고 시설 관리자와 관할 지자체에 적절한 조치를 촉구할 계획이다.

대상은 사회복지시설 중 지하수만 전용 사용(음용)하는 중·소도시, 산간오지 등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장애인 수용시설 등이다.

그동안 무료 수질검사 대상시설은 지하수나 상수도를 이용하는 시설로 지하수 원수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수돗물을 음용으로 사용하면서 이들을 정수기로 걸러서 이용하는 시설이었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료 수질검사 시설 376개소 중 도시지역 상수도 사용시설이 208개소로 55.3%를 차지, 취약계층 무료 수질검사 취지에 맞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대구환경청은 지하수만 전용 사용하는 중·소도시, 산간오지 등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을 무료 수질검사 대상으로 조정하고 취약계층을 우선 배려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무료 수질검사를 통해 안전한 지하수 공급과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는 물론 해당시설에서 부담해야 하는 회당 28만 원의 검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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