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5층 강당에서 경북도지사 경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공천 내정자 발표가 9일 저녁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 결과 개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남유진 후보 측의 이의제기로 45분 늦게 시작됐다.

이날 개표 시작 전 남 후보 측은 지난 5일 경선 온라인(모바일) 투표 당일 선관위 의결사항인 ‘문자메시지 발송금지’ 규정 위반과 TV 토론회에서 ‘경제 지표 허위 제시’ 등의 사유로 2명의 후보를 경선룰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 차원에서 이를 받아주지 않을 경우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홍문표 중앙당 공관위원장과 지도부는 남 후보 측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론짓고 뒤늦게 개표를 진행했다.

홍문표 공관위원장은 “개표는 진행하지만,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보 확정’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며 “저녁 7시 중앙당 공관위 긴급회의를 소집해 남 후보 측이 제기한 문제를 논의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표 결과는 즉시 공개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중앙당으로 가지고 올라가 논의하겠다”며 “최종 발표는 오늘 늦게나 최고위원 회의를 거쳐 내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 후보 측이 제기한 경선룰 위반 사항은 김광림 후보 측이 지난 5일 홍보용으로 보낸 9000여 개 문자메시지 중 66명이 책임당원이었다는 부분과 이철우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구미산단 생산액 하락 주장’이 허위라는 내용 등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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