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 결과 개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남유진 후보 측의 이의제기로 45분 늦게 시작됐다.
이날 개표 시작 전 남 후보 측은 지난 5일 경선 온라인(모바일) 투표 당일 선관위 의결사항인 ‘문자메시지 발송금지’ 규정 위반과 TV 토론회에서 ‘경제 지표 허위 제시’ 등의 사유로 2명의 후보를 경선룰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 차원에서 이를 받아주지 않을 경우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홍문표 중앙당 공관위원장과 지도부는 남 후보 측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론짓고 뒤늦게 개표를 진행했다.
홍문표 공관위원장은 “개표는 진행하지만,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보 확정’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며 “저녁 7시 중앙당 공관위 긴급회의를 소집해 남 후보 측이 제기한 문제를 논의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표 결과는 즉시 공개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중앙당으로 가지고 올라가 논의하겠다”며 “최종 발표는 오늘 늦게나 최고위원 회의를 거쳐 내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 후보 측이 제기한 경선룰 위반 사항은 김광림 후보 측이 지난 5일 홍보용으로 보낸 9000여 개 문자메시지 중 66명이 책임당원이었다는 부분과 이철우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구미산단 생산액 하락 주장’이 허위라는 내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