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고대 가야시대로 떠나는 4일간의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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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야체험축제 2017 대가야건국신화 페레이드
“1500년 전 고대 가야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자.”

고령대가야체험축제가 ‘신4국(新4國)의 개벽’이라는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4일간 고령군 대가야읍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가야문명의 재조명’이라는 콘셉트로 1500년 전 대가야시대 이야기를 담아낸다.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문명을 꽃피웠던 대가야인들의 생활과 문화, 용사, 예술 등 삶 전체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이 행사장을 채운다.

이를 위해 가야문화권협의회 22개 시·군 공동홍보 부스 설치해 대가야를 넘어 가야문화권 전체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구성된다.

또한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세계 현의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거리 퍼레이드는 가야문화의 화합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가야문화권협의회(22개 시·군), 고령군 읍·면(8개) 지역주민이 참여한다.

역사테마관광지 내 6개 게임으로 구성된 스마트폰 게임 ‘도전! 가야 최고의 레전드 선발’이라는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 시도를 된다. 가야 달리기·문화재 고르기·활쏘기·배타기 등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해 개발됐다. 각 게임별 점수를 종합해 실시간 순위를 매겨 매일 시상을 하고 축제 마지막 날에는 최종 레전드를 선발한다.

가야시대 하면 떠오르는 가야금·가얏고존에서는 가야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실제 가야금을 축소·재현한 미니가야금 모형제작을 통해 가야금의 원리와 구성, 하나의 가야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노력과 수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용사존에서는 활, 칼, 갑옷, 투구, 방패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이를 활용해 무예체험을 할 수 있다.

토기존에서는 1500년 전 대가인들이 토기에 숨겨놓았던 신비를 찾아볼 수 있다.

점토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만들면 초벌과정을 거쳐 테마관광지에 전시할 수도 있다. 이 점토는 내년도 축제기간에 찾아갈 수 있다.

철기존에서는 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한 대가야 철기의 우수성을 대장간 체험 및 철기 관람을 통해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예술존에서는 귀면화 제작체험, 대가야금동관제작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그 밖에도 우륵의 사랑을 가야금, 바이올린, 해금 등 다양한 현의 소리가 어우러진 ‘사랑 다른 사랑’ 스트릿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대가야시대 복식을 직접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가야복식체험, 대가야의 순장 문화를 테마로 한 임종체험 등으로 이뤄진다.

금·토요일 야간에는 청사초롱을 들고 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고분군 야간 트래킹도 진행한다.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달콤하고 향긋한 고령딸기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딸기밭을 방문해 싱싱한 딸기를 따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 행사장 내 온실을 조성해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녹색테마식물원, 돼지 생태체험관, 고령의 특산물인 딸기를 테마로 한 ‘딸기 까페’ 등을 선보인다.

대가야체험축제 관계자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가야시대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와 생활 등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가야왕릉전시관과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공원과 더불어 ‘문화의 거리’가 새로 축제장으로 편입돼 축제장과 대가야시장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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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야체험축제 2017 가야금 연주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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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야체험축제 2017 가야금제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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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야체험축제 2017 꽃 터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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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야체험축제 2017 바비큐 체험
대가야역사테마파크와 대가야박물관 등과 함께 지역 문예전당의 산실이자, 군민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대가야문화누리 전경.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대가야체험축제를 앞두고 야외공연장 등이 녹색의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고령군제공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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