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출판기념회 개최

한국문화원연합회 원천콘텐츠 발굴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경주의 조선 500년을 찾다’를 경상북도문화원연합회와 경주문화원이 주관해 ‘경주 읍성과 관부’를 책과 e-book으로 발간하고, 아울러 ‘경주의 조선 500년을 찾다’를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원천콘텐츠 발굴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경주의 조선 500년을 찾다’를 경상북도문화원연합회와 경주문화원이 주관해 ‘경주 읍성과 관부’를 책과 e-book으로 발간하고, 아울러 ‘경주의 조선 500년을 찾다’를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 책과 영상에는 신라 천년과 이후 천년에 이르는 경주의 모습이 연구논문과 문헌자료와 사진 자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 경주의 모습은 어떠했으며, 또한 어떻게 변모해 오늘에 이른 것일까? 이는 신라 역사문화의 맥을 찾아 잇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로 여겨져 왔다. 역사의 정통성과 연속성을 고려할 때, 성쇠가 있을 뿐 단절은 있을 수 없다. 경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천년 고도(故都)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특히 신라 이후 천 년간 경주의 중심은 읍성(邑城)과 그 안의 관부(官府)였다. 이처럼 읍성과 관부는 경주의 심장이었으므로, 그에 관한 연구는 경주 관민(官民)의 활동양상을 조명할 뿐만 아니라 지난 삶을 통해 내일을 밝혀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우리 시대에 반드시 집대성해야 하는 일로서, 때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이번에 ‘경주읍성과 관부(官府)’ 제1 논총, ‘경주읍성과 관부’ 제2 국역 문헌집, ‘경주읍성과 관부’ 제3 사진집, 총 3권이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1권 논총에는 경주읍성과 집경전(集慶殿), 동경관(東京館), 동헌(東軒) 등 관부와 유물, 문적 등 30여 논제를 실었으며, 분량이 근 600쪽에 이른다. 경주부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연구한 글을 묶은 것으로, 대표 집필 조철제 경북도 문화재전문위원을 비롯해서 최영기, 최재영, 박장승, 김억조, 아라키 준, 이태희 등이 집필에 동참했다. 2권 문헌집에는 읍성과 집경전 등에 관한 시문(詩文)이나 상량문(上樑文), 기문(記文) 등 각종 옛 문헌을 발굴해 한문 원문을 국역해 실었다. 3권은 경주읍성과 관부에 대한 사진 자료집이다. 옛 사진은 주로 일제강점기에 찍은 것으로, 이를 분류해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엮었다.

경주의 조선시대 역사문화를 획기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주를 이해하는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기념회는 11일 경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은 “우리 문화인과 경주시민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경주문화원의 숙원사업으로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일을 마침내 이루게 되어 큰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대표집필과 국역을 맡은 조철제 경북도 문화재전문위원은 “제가 20여 년 동안 쓴 논고와 수집 자료가 출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신라 이후 천년의 경주부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시민의식 고양,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사업이 이로써 더욱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성일, 황기환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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