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행수 영화감독
김행수 영화감독이 구법(求法) 장편소설‘공유(空有)’를 출간했다.

도서출판 말벗 박관식 이사는 김행수 영화감독으로 부터 소설 공유를 쓴 이유를 전해 듣고, 출간을 약속하며 수익금 전액 영화제작비로 내 놓기로 했다.

김행수 감독은 처음부터 소설을 쓰지 않았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소설을 썼다고 했다.

10여 년 동안 같은 작품의 시나리오를 손에 들고 다녔지만, 불교 소재의 영화에 투자할 투자자를 만나지 못하면서도 영화를 포기하지 않았다.

바닷물이 말라도 영화를 만들겠다는 김행수 감독의 열정 앞에 박관식 이사는 발을 벗고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김행수 영화감독이 구법(求法) 장편소설‘공유(空有)’
서울예술대학 선배이기도 하지만 한 번 세운 뜻이 옳다고 생각하면, 굽힌 적이 없는 김행수 감독의 성품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배우 전무송씨는 추천사에서 “영화제작과 동시 출간되는 ‘공유(空有)’는 산중 선사 묵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인간 구원의 메시지와 묵계스님의 상좌 묘진(妙眞)과 법공(法空)의 입장에서 전하는, 수행자이기 전에 인간이 진실로 지녀야 할 삶의 가치가 무엇이며, 진리(眞理)에 이르기까지 감당해야 할 뼈저린 고뇌가 원작자인 영화감독 김행수의 의식으로 분해 용해(溶解)돼, 관객과 독자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리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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