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환 고령군수 "가야지역 화합·발전의 마중물"

고령 지산동 고분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지역 공립박물관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해 시선을 끌고 있다.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을 비롯해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과 함안 박물관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을 향하여’란 2018 공동기획특별전을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10일 대가야박물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8월 12일까지 공동의 특별전이 이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복원 국정과제 선정으로 가야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게 나타났으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우선추진 대상의 중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 가야고분군은 가야역사의 출발과 성장·발전 그리고 쇠퇴와 멸망에 이르는 가야사의 전반적인 전개과정을 보여주는 고분유적이다.

특히, 세 고분군은 특출한 역사적 경관, 사라진 가야문명의 실증적 증거, 고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문화 발전 단계를 보여 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3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되었으며, 2020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세 곳의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또 세계유산 가치와 고분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세계유산 등재와 가야사 연구·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별전은 모두 3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가야고분군을 소개하고 대표 유물을 전시한다. 2부에서는 지산동고분군, 대성동고분군, 말이산고분군의 현황과 세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 장신구, 무기, 말갖춤 등의 유물을 전시하고, 3부는 세계유산의 의미와 등재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소개하며, 출토 유물 250건 400여 점이 전시된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3개 지역 공립박물관이 공동으로 특별전시회를 여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유산 등재는 물론 가야지역의 화합과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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