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대책 마련 요구

▲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이찬교 민주진보 경북교육감 단일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한미국 대사관을 비롯해 14개국 주한 외국 대사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암초로 표기하고 있다며 외교부의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에 주재하는 외국대사관 101곳의 홈페이지를 전수조사했더니 15곳의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독도를 암초로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상호호혜의 관점에서 주재하는 외국공관이 주재 국민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일본의 논리를 따르고 있다. 외교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찬교 후보가 101곳에 이르는 주한 외국 대사관 홈페이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주한 미국 대사관을 비롯해 주한 인도네시아, 스위스, 멕시코, 라트비아, 뉴질랜드, 네팔, 투르크메니스탄,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세르비아, 말레이시아, 도미니카, 콜롬비아 대사관 등 15곳의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고,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었다.

오스트리아 대사관에 링크된 오스트리아 관광청 홈페이지는 한술 더 떠 동해를 일본해로 울릉도를 죽도(일본식 표기 다케시마)로 잘못 표기하고 있었다.

리앙쿠르 암초는 다케시마와 더불어 일본이 줄기차게 독도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즉 분쟁지역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쓰는 표기 방식이다.

이찬교 후보는 “독도와 동해는 경북도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자 기필코 지켜야 할 영토와 영해다. 정부가 나서서 주한 외국대사관들이 대한민국 국민과 경북도민들의 정서와 배치되는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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