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조사, 울릉군 39.1% 불과

지난해 전국 시군구 주야간 보호시설 이용 현황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시군구별로 장기요양기관을 조사해 ‘지역별 장기요양기관 이용률 현황’을 10일 발표한 결과 영양군이 주·야간보호시설 이용률 100%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시·군·구 별로 노인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시설의 수와 정원 대비 현원의 이용률을 조사한 것으로 전국 평균 노인요양기관 이용률은 노인요양시설은 84.3%, 주야간보호시설은 63.5%였다.

전년 대비 요양시설의 이용률은 1.6%p 증가했고, 주야간보호시설은 2.1%p 소폭 증가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을 살펴보면 노인요양시설은 시·구별로 99.1%인 서울 마포구와 울산 동구, 군별로는 전남 장흥군(98.9%)이며 주야간보호시설은 시·구별로는 충남 서산시(97.4%), 군별로는 경북 영양군(100.0%)이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지역의 노인요양시설 이용현황은 봉화군(91.9%), 문경시(93.4%) 등 경북도 23개 시군 중 5개 지역이 평균보다 높았으며 대구 달서구(91.8%)와 대구 중구(95.8%)등 대구시 8개 군구 중 과반수가 넘는 5개 지역이 평균을 웃돌았다.

주야간보호시설 이용률은 영양군을 비롯해 봉화군(83.3%), 군위군(82.1%) 등 8개 시군이 전체평균보다 높았고, 영양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대구에서는 동구(63.8%)가 유일하다.

이용률이 높을수록 노인에 대한 장기요양 이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기요양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해당 지자체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이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을 보면 노인요양시설은 시·구별로 부산 강서구(42.6%), 군별로 경북 울릉군(39.1%), 주야간보호시설은 시·구별로는 충남계룡시(32.1%), 군별로는 보은·인제·울릉군(0%)이 차지했다.

울릉군은 노인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시설 이용률이 각각 39.1%와 0%를 보이며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낮은 이용률을 나타냈다.

이는 향후 장기요양시설 부족이 예상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인프라 확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지자체로 판단된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지역 간 균형성 측면을 위해 지역별 장기요양기관 이용률 현황을 매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이번 발표 자료를 토대로 해당 지자체가 지역별 적정기관 확보 등 지자체별 목표와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수급여건(노인수, 인정자 대비 과잉공급 등)을 고려해 적정한 기관수를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발표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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