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안방서 천적관계 청산·탈 꼴찌 동시에 노려
포항·상무, 적지서 서울·인천 상대로 승리 사냥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5라운드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던 대구FC가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사냥에 나선다.

5라운드 현재까지 3무 2패 승점 3점으로 최하위로 내려 앉은 대구로서는 이번 울산전에서 시즌 첫 승리와 함께 울산과의 천적관계에서 벗어나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대구는 지난 시즌 울산과 세차례 맞붙어 전패를 당하는 등 창단후 역대 34번의 경기서 6승 8무 20패에 그칠 만큼 울산만 만나며 작아졌다.

따라서 이번 울산전 만큼은 반드시 승리해 천적 관계를 털어내는 것은 물론 시즌 첫 승리와 함께 탈꼴찌에 나선다.

5라운드 현재 대구와 울산은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중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에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그 선봉에는 새로운 해결사 황순민이 맡는다

황순민은 올해 대구가 기록한 팀 득점 2점을 모두 기여하면서 해결사로 떠올랐다.

지난 4라운드 전남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터트린 황순민은 5라운드 경남점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홍정운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울산전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골 결정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해결사 세징야가 복귀했지만 아직 마수걸이 골을 만들지 못했고, 새로운 공격수 카이온도 여전히 헛발질이다.

여기에 4,5라운드서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하면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수비라인의 뒷심도 해결해야 한다.

반면 울산은 지난 5라운드서 강원을 꺾고 4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 등 분위기 반전에 성공, 만만찮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같은 시각 포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5라운드 전북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포항으로서는 서울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7라운드가 올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경남이기 때문에 이번 서울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경남전에서 선두싸움을 펼쳐야 한다.

선발라인은 전북전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 이근호를 최전방에 두고 좌우에 송승민과 이상기를 배치하는 등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경기서 가말류와 제테르손 등 2명의 브라질 공격수 투입 시기가 늦어지면서 아쉽게 패했던 만큼 이번 서울전에서는 조기 투입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즉 이근호와 이상기, 송승민 등 젊은 피들이 시즌 개막과 함께 주눅 들어있는 서울을 어떻게 공략하는가에 따라 가말류와 제테르손의 투입 시기가 달라지게 된다.

특히 대학에서 강력한 득점력을 자랑했던 이근호가 프로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야 앞으로 포항의 공격라인 운용이 한층 여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모아진다.

상주상무는 같은 시각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승리사냥에 나선다.

지난 2라운드 울산전 승리 이후 1무 2패로 부진한 상주는 이번 인천전에서 승리를 꿰차야 1차 라운드 중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무뎌진 칼날을 곧추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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