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육 농가수·매출액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
시설 현대화 지원 등 유용곤충산업 기반 조성 지속 추진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미래 식량 및 새로운 농업소득 작목으로 부각되고 있는 곤충 산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해 경북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 1년간 곤충사육 농가 수 및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 사육농가는 398호(종사자 수 528명)로 전년 244호(종사자 수 319명)에 비해 154호가 증가했으며, 특히 포항, 경주, 경산, 예천 지역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매출액은 42억 원으로 전년보다 14억 원이 늘어났으며, 주요곤충 판매현황은 흰점박이꽃무지 (28억 원), 귀뚜라미(4억 원), 장수풍뎅이(3억8천만 원), 갈색거저리(3억4천만 원), 사슴벌레(1억9천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판매 형태는 개인 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 대부분으로 아직까지 체계화된 유통 판매처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사육 규모는 200㎡ 이하가 70% 이상으로 곤충 농가 대부분 영세했다.

사육형태로는 패널 조립 151 농가(35%), 비닐하우스 131 농가(30%)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곤충 농가 시설 및 장비, 보관·유통 시설 등을 개·보수해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유용곤충산업기반 조성사업으로 56 농가에 28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곤충 자원의 대량 유통 및 농가 조직화, 마케팅 지원을 위해 예천군 곤충유통사업단에 지난해부터 5억2천만 원을 사업비로 투입하고 있다.

나영강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육시설 현대화, 사육규모 확대 등 곤충사육 기반 구축을 위한 유용곤충산업 기반조성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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