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경관디자인 공모사업 적극 유치···원화로 구간 등 테마거리로
14개거리 834개 업소 간판 정비 등 쾌적한 도시환경 집중 추진

경주시는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살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사진은 2016년 경상북도 공공디자인사업에 선정된 길벗가로 유해환경개선사업 후 현장 모습.
경주시는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공모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살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만들기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거리 문화와 도시 이미지를 창조하는 간판 재정비로 깨끗한 가로환경과 특색 있는 테마거리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2년부터 간판개선사업에 중점을 두고 14개 거리 834개 업소의 노후화된 간판과 원색의 돌출간판을 정비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살린 도시경관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2018 간판개선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경주읍성 일대 동문로에 국비 2억500만 원을 포함해 총 4억1000만 원을 투입해 90여개 업소의 간판을 정비한다.

경주읍성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명품 간판으로 정비하는 이 사업은 상반기 중 디자인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1월께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관문이자 역전 중심상권과 전통시장, 주요사적지로 이어져 시민과 관광객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경주역삼거리에서 팔우정삼거리까지 원화로 구간도 경북도 주관 ‘2018 에너지절약형 간판개선사업’에 선정돼 특색 있는 아름다운 거리로 정비된다.

시는 사업비 3억 원으로 기존의 형광등 간판을 친환경적인 에너지 절약형 LED간판으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무질서하게 난립한 노후 간판을 주민과 상인들의 자율적 참여와 의견수렴을 통해 테마가 있는 거리로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14년부터 셉테드(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한 유해환경개선사업으로 안전 도시로의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동성로와 북정로 일원에 경북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4억 원의 예산으로 ‘경주역전 구도심 유해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한다.

낙후된 구 도심지역에 공공디자인과 범죄예방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골목상권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하고, 인근 전통시장인 성동시장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삶의 현장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