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경영승계 개시' 결정···차기 회장 후보군 개방형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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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은행 제2본점
DGB 금융지주는 11일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 하기로 결정했다.

DGB 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는 한편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개방형 공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따라서 차기 회장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타 은행 출신자도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대구은행 출신 가운데 회장 후보군은 2015년 12월 31일 이후 퇴임한 임원(부행장보, 부사장보 이상)이 해당 되며 노성석 전 금융지주 부사장, 성무용 전 마케팅 본부장, 임환오 전 부행장을 비롯 약 20여명에 이른다.

DGB 대구은행도 같은 날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은행장 후보를 DGB 금융지주 혹은 대구은행 전·현직 경영진 가운데 공모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장은 회장보다 후보군의 범위가 넓어진다. 현직 부행장보, 부사장보 인원 10명을 감안하면 박명흠 은행장 직무 대행과 DGB 금융지주 김경룡 직무대행 등 행장에 공모 할수 있는 전·현직 임원은 약 30명 내외다.

공모에 관한 세부기준은 DGB 금융지주와 DGB 대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고 이달 12~18일까지 신청받는다.

다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주는 이달 23일, 은행은 26일을 시작으로 향후 3회 정도 개최될 예정이다.

1차 서류전형에서 50% 탈락시킨 후 2차 임추위에서 면접 후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한다. 3차 임추위에서 최종 면접후 1명 추천후 주총에서 승인된다.

이같은 일정은 지주회장, 행장 동일한 절차로 진행된다. 한편 직원들의 설문조사 결과, 지주-은행 분리 선호 59.43%로 겸임 선호( 39.91%)보다 높게 나왔다.

지주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와 고객, 지역사회와 임직원 등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신중하게 판단하고, 합리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그룹과 은행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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