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 55명에게 전달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는 김문호 조합장
풍산김치, 안동 양반쌀 등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안동농협이 내실 있는 경영으로 그 결실을 조합원에게 돌려줘 주목받고 있다.

서안동농협은 농촌가계 교육비 부담을 덜고 지역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12일 지역 학생 5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조합원 자녀 대학생 55명을 선정해 150만 원씩 8250만 원을 전달했다. 누적장학금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838명 8억9280만 원에 이른다.

서안동농협은 이외에도 올해 영농자재교환권 지급, 농민신문 구독료 지원, 원로대학 운영,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기술교육, 농기계 무상수리비 지원 등 실제 영농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고·질병 등으로 영농활동이 곤란한 농업인을 위한 영농도우미 사업에 최근 3년간 2억여 원을 지급해 농업인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박피해농가에 2억4300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되어 농가에 경제적 도움을 주었다. 또한 지역농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똑똑한 어린이 금융·경제교실’을 개최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안동농협의 풍산김치공장은 지난해 160억 원의 매출을 올려 농협 최초로 14년 연속 10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바이오산업단지 내 무·배추 출하조절센터의 가동을 통해 기상여건에 따라 생산량과 가격변동 폭이 큰 무·배추의 가격안정과 농업인 소득보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추공판장은 전국 최대의 고추유통시장으로서 고추 작황 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500t의 물량을 취급하는 등 전자경매를 통해 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있다.

조합원이 생산한 멜론, 딸기, 김치 등 다양한 농산물은 일본, 미국, 동남아,유럽 등으로도 수출 다변화를 꾀해, 지난해 670t, 220만 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김문호 조합장은 “장학생으로 선정된 55명을 비롯해 자녀 교육에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조합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농협사업 참여와 이용으로 각박한 농촌 환경을 함께 극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조합 경영으로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환원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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