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
박병훈 전 경상북도의회 의원(53)이 6·13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12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신청했지만,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승인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의 사심에 의한 공천방식을 거부하며 출마를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혼탁한 선거 분위기를 만든 장본인인 것처럼 비추어진 것에 대해서 먼저 사과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공명선거의 가장 앞자리에 서서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경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에서 어느 순간부터 ‘시들어가는 지방의 변방도시’로 전락했다”며 “시민들의 아픔과 바람, 미래의 희망을 이뤄내기 위해 경주를 되살리고 국제적인 역사·문화·관광·첨단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5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과 정종복 전 국회의원의 복당 불허 이의신청에 대한 심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 불출마’와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기여할 것’을 전제로 조건부 복당을 승인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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