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 학습하고 수질정화 효과까지

경주시는 12일 산내면 의곡리 동창천 내수면 생태체험장에서 어린 다슬기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무원, 지역 주민, 의곡초등학교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다슬기 방류 행사는 다슬기의 생태계 복원과 내수면 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의곡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다슬기를 방류토록 해, 다양한 자연 학습의 기회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청정 일급수에서만 볼 수 있는 다슬기는 물속의 유기물과 이끼 등을 먹고 자라 자연적인 수질정화 효과가 있으며, 영양면에서도 풍부한 필수아미노산으로 인해 간 기능 회복에도 도움이 돼 식용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경주시가 조성한 동창천 내수면 생태체험장은 그동안 다슬기 400여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수산자원 조성과 더불어 관광자원화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생태체험 관광지로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또한 인공적으로 조성된 청룡폭포, 다슬기조형물, 포토존 등이 조성돼 있어, 매년 여름철 인근 도시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며 자연 그대로의 다슬기를 채집하는 수산자원 생태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다슬기 방류를 통해 건강한 하천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산종자방류사업을 추진해 어업경쟁력 강화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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