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경북포럼 구미지역위원회 열려···지방 선거·민원사항 등 의견 나눠

13일 새경북포럼 구미지역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위원들이 4월 경북일보 지면평가회의를 하고 있다.

새경북포럼 구미지역위원회가 구미시 형곡동 모 식당에서 4월 경북일보 지면평가회의를 열었다.

김현규 회장의 타지 출장으로 황규대 전 회장의 개회 인사말과 회원들의 근황 소개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 날 회의는 최근 지방선거 관련 이야기로 이어졌다.

먼저 신정순 위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개헌을 약속한 만큼 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시장 일 못 한다고 불평하지 말고 견제할 수 있고 감시할 수 있는 시의원을 뽑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고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오니깐 출마자들을 잘 살펴보고 투표에 많이 참여하자”고 말했다.

회의에 늦게 도착한 이덕근 위원은 “투표제도를 바꿔야 한다”라면서 “우리 지역에 누가, 무엇을 하기 위해 출마했는지 선거 홍보물로써는 구별이 안 된다”면서 “거리 인사하고 명함만 돌리지 말고 합동유세를 하던지 한자리에 모여 토론회를 열던지 해서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가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선택할 기회가 없는 것 같다”면서 “줄 잘 서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깜깜히 투표를 없애기 위해 보다 공개되고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많은 위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기병주 위원은 “웰빙 시대를 맞이해 시민들은 건강을 위해 아침, 저녁으로 가까운 산에 올라가거나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라면서 “특히 구미시에는 금오지 올래길, 인동지역의 검성지 둘레길. 고아, 문성 지역의 문성지 주변 문화체육시설 등이 잘 정비돼 있어 인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미의 최대 인구밀집지역 중 하나인 봉곡동 주민들은 다봉산, 북봉산을 많이 올라가는데 등산로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아 주민들의 불평이 많다”면서 “시의원은 시 전체 일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대변자로서 지역 민원사항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의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기순 위원은 “지역의 경기침체로 우리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가 어려운 실정이다”라면서 “이제 시장이고 의원이 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닌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려울 때 알아주고 같이 나눠주는 게 정치인이고 주민 대표가 아니냐”면서 “ 좀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는 주민 대표자가 선택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회의를 주재한 황 전 회장은 “이번 선거만큼은 지연, 혈연 학연에 연연하지 말고 각 위원이 잘 판단해서 보다 많은 사람이 선거에 참여하도록 활동해 주기 바란다”라며 “경북일보가 앞서서 단체장과 시의원 출마자들의 경력 및 공약 사항을 소개하는데 많은 지면에 실어 독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기 바란다 ”라고 주문하면서 끝을 맺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