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평등 실현을 위해 이날 무대에 선 단체는 필그림 가정복지상담소와 상주 가정문제상담소를 필두로 상주시 여성단체협의회와 상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상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여성 긴급전화 1366 경북센터, 경북 서부 해바라기센터 등 15개 단체다.
조재학 필그림 가정복지상담소장은 “우리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결코 당신 혼자가 아니야 당신과 우리가 함께 할 것이야’, ‘이제 용기를 내십시오’라고 말해주고 싶어 본 성명서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함성희 상주시 가정문제상담소장은 “미투 운동은 상주에서 살고 있는 부모의 이름으로 자라나는 내 아이들에게 살기 좋은 지역 공동체를 물려주기 위함이고 정의의 반대말이 불의가 아닌 또 다른 정의라고 말해주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의 이런 요구는 정당한 것이며 우리는 지켜보고 행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상주시 여성단체협의회 등 나머지 13개 참가 단체도 “이 운동을 통해 성폭력 관행이 한국 사회에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사회 구성원 전체의 인식과 행동 변화를 가져오는 강력한 문화적 조치가 촉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