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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고령, 한국당 공천 후유증 ‘몸살’…무소속 연대 움직임

"이완영 의원 사천" 비난 목소리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4월14일 09시36분  
지난 12일 오후 전화식 성주군수 예비후보(앞줄 가운데)가 지지자들과 함께 칠곡군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 사무실 앞에서 경선배제에 대한 항의와 함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피의자 신분의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행사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치욕이다.”

자유한국당 공천에 앞선 경선 배제 등에 대한 고령·성주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들의 잇따른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면서 연대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이완영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군)이 자신의 사감을 넣은 ‘사천’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경선 참여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일부 예비후보의 거센 반발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새로운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고령지역 도의원의 경우 박정현(55·한국당) 현 도의원과 강신기(61·한국당)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시설과장, 정찬부(57·한국당) 전 고령신문 대표가 공천을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박 도의원과 강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배제되고, 정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지난 13일 박 도의원은 “23년의 애당심이 녹아있는 충성 당원이자 현역 의원을, 자신의 사감을 실어 경선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필연코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군민들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완영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강 예비후보 역시 정찬부 예비후보가 자신에게 지난 7일 군수 후보로 경북도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고 사진까지 보내왔다면서 “이튿날 돌연 도의원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전화가 와서 황당했고, 이는 이완영 의원이 등 떠민 것이며, 군민을 우롱하고 기준도 없는 전횡을 휘둘렀다”며 목청을 높였다.

성주군은 군수 입후보에 김지수(63·한국당), 이병환(60·한국당), 전화식(61·한국당), 정영길(53·한국당)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전화식 예비후보만 경선에서 배제됐다. 전 후보는 “군민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한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한 것은 이완영 의원 자신이 염두에 둔 후보의 낙선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의신청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접한 다수주민들은 이번 전 예비후보의 경선 배제에 대해 의아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고, 일부 지지자들은 “이완영 의원의 사심을 심판해야 한다”며 한국당 후보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는 태세다.

또 이들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무고혐의로 징역형 구형에다, 현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피의자 신분의 의원이 어떻게 해서 당협위원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한국당의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희한한 일”이라며 신랄하게 비난했다.

또 도의원 제1선거구에서는 도정태 현 군의원, 제2선거구에서는 송호근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제외됐다.

이들 역시도 “뚜렷한 이유 없이 경선조차 하지 않은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사천으로 드러날 경우 한국당에 대해 매서운 주민심판이 내려질 것”이라며 입를 모았다.

한편 이번 고령·성주지역 무소속 후보군은 상호연대를 의식한 정치적 발언이 모아지고 있어 향후 공천파동이 역풍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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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항 기자

    • 권오항 기자
  • 고령, 성주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