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변기 일손 부족 단비 기대

지난 13일 영주에 도착한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은 시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로 이동해 고용주인 농업인과 함께 설명회에 참석해 기본교육을 받았다.
경북 영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타이빈성 계절근로자 14명이 입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영주에 도착한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은 시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로 이동해 고용주인 농업인과 함께 설명회에 참석해 기본교육을 받았다.

이날 설명회는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여건 개선방안을 비롯해 불법체류 및 이탈방지 대책, 인권보호, 일자리안정자금, 근로계약서 및 산재보험 가입신청서 작성 등으로 진행됐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은 앞으로 90여 일 동안 영주지역 각 농가에 일손을 돕게 되며 상·하반기로 나눠 참여 농가에서 농가주와 숙식을 함께 하면서 농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계절근로자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인삼과 사과 주산지인 영주에서는 인삼을 심고 해가림 시설을 하는 4∼6월, 9∼11월 인삼 채굴 시기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과 적과(열매 솎기) 및 수확 시기에도 단기간 많은 일손이 필요해 계절근로자 이용을 원하는 농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 11월 베트남 타이빈성과 체결한 국제·농업교류 협약에 의거 베트남 근로자와 영주시 거주 결혼 이민자의 본국 가족을 90일간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고용했다.

이동규 농정과수과장은 “만성적인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계절근로자를 고용했다”며 “앞으로 성과를 분석해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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