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아지동 도시텃밭 개장

영주시가 농사를 경험했던 주민들에게는 추억을, 처음 농사를 접한 이들에게는 여유를 선물하는 도시텃밭을 개장한다.

15일 시는 아지동 소재 도시텃밭에서 텃밭 참여자와 가족들이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텃밭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도시텃밭 사업은 가족공동으로 농업체험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농작업 과정에서 힐링을 실현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 발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개장되는 텃밭은 약 2,500㎡로, 지난해 172세대보다 많은 221세대 전체를 선정해 세대 당 10㎡씩 분양했다.

참여세대는 텃밭 개장식을 시작으로 각자가 지정된 장소에서 작물을 선정한 뒤 비닐을 덮고, 작물을 심어 경작과 수확까지 모두 직접하게 된다.

영주시는 참가자들이 친환경적인 도시농업 체험의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종자와 영농교재 등을 지원하고 초보농민이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교육도 실시했다.

또 텃밭 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조성된 원예동산에는 조롱박 등 덩굴식물 터널과 화단을 조성해 포토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미래세대가 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작물재배와 관찰용 텃밭을 우선 배정해 어린이들에게 농업에 대한 관심을 키워 주는 텃밭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동규 농정과수과장은 “힐링 가족텃밭은 도시농업의 기본 바탕인 나눔, 배려,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이웃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텃밭, 웃음소리가 가득한 체험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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