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국영회사인 베카맥스 그룹과 4차산업 전분야 협력
북, 박닌성과 의료·환경·스마트시티 등 파트너쉽 구축

대구 미래산업이 베트남 진출 길을 본격 열었다(왼쪽2번째부터 갑을그룹 박한상대표, 삼성전자 심원환부사장, 응우엔 냔 지엔당비서, 김연창 경제부시장 순)-대구시 제공.
대구 미래산업이 베트남의 남북 진출 길을 동시에 열었다.

대구시는 이달 8~12일까지 대구시 김연창 경제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남부 베트남에서 대부분의 신도시와 산업단지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베카맥스 그룹(국영회사)과 MOU를 체결했다.

또 삼성이 진출해 있고 북부 베트남에서도 경제성장이 가장 높은 지역인 박닌성과 상호 발전을 위한 파트너 쉽을 구축해 의료, 환경,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대구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의 베트남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 부시장은 지난 9일 베트남 빈증성에서 베트남 국영기업인 베카맥스 그룹 응우엔 반 홍 회장과 의료, 환경, 건설, 교통, 스마트시티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MOU체결식에는 베카맥스 그룹이 속한 빈증성의 쩐 탄 리엠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베카맥스 그룹은 7조 2000억 원 규모의 자산과 4200여 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대기업으로 신도시와 산업단지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미푹병원, 국제병원 등 의료기관과 금융, 정보통신, 프로축구단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제개발 전분 야를 리드 하고 있는 대표적 국영 기업이다.

이번 협약체결에서 베카맥스 그룹은 의료분야에서 의사연수·의료관광·병원설립·지역 의료기기와 제약회사의 베트남 진출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실무진을 대구시에 파견하여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 부시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지는 빈증성, 박닌성 등 베트남 지역 중에서도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라며 ”의료, 환경, 에너지 등 대구의 미래산업과 관련 기업이 베트남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대구와 베트남과의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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