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2011년 대비 36% 상승

보건의료인 가운데 의사들의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는 상승률이 가장 낮았고, 간호사는 겨우 최저임금을 웃돌 정도에 머물렀다.

15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보건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의 월평균 임금 추정액은 2016년 기준으로 의사 1300만 원, 약사 600만 원, 간호사는 300만 원이었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에 신고된 소득자료를 활용해 계산한 결과다.

의사는 약사보다 2.16배, 간호사보다는 4.33배 많이 버는 셈이다.

대구의 연도별 월평균 임금의 경우, 의사는 2011년 954만 원, 2012년 1062만 원, 2013년 1110만 원, 2014년 1162만 원, 2015년 1267만 원, 2016년 1326만 원으로 지난 2011년 대비 36% 상승했다.

경북은 2011년 1220만 원, 2012년 1326만 원, 2013년 1398만 원, 2014년 1462만 원, 2015년 1574만 원, 2016년 1638만 원으로 34% 올랐다.

대구의 약사는 2011년 541만 원부터 2016년 611만 원까지 12.9% 상승했다.

경북의 경우 2011년 632만 원, 2016년 726만 원으로 집계되며 14.8% 증가했다.

간호사는 대구와 경북 각각 24.6%, 27.0%로 큰 상승 폭을 보였지만 정규직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보다 대구의 경우 소폭 높았고 경북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정규직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이 279만5000원, 비정규직은 149만4000원과 비교했을 때 의사는 정규직 노동자보다 4.6배, 비정규직 노동자보다는 8.7배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셈이다.

평균근무연수와 평균 이직률은 임금 순위와 반대였다.

2016년 기준,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의 평균근무연수는 의사·약사는 6.4년, 간호사는 5.4년으로 간호사의 평균근무연수가 가장 짧았다.

평균 이직률은 의사 18.5%, 약사 18.2%, 간호사 20.4% 등으로 간호사가 의사와 약사보다 평균 이직률이 높은 편이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2001년부터 5년 주기로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보훈·자동차보험·산재보험 등의 자료를 망라해 보건의료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이 4번째 조사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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