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석 구미시장 예비후보
6·13 지방선거 구미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불공정 논란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종석(52) 구미시장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당의 경선 후보자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 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경선 후보자 발표에서 박 예비후보는 4명의 구미시장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경선 후보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 박 예비후보 지지자와 청년대변인단 ‘거북이 달리자’ 서포터즈 100여 명은 16일 오전 11시 안동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을 항의 방문해 재심에서 반드시 경선 참여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17일 같은 시간 당사 앞에서 200여 명이 삭발식과 집회를 할 예정이다.

‘거북이 달리자’ 정태곤 회장은 “최근 조사에서 당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미시장 유력 후보로 오로지 국민과 지역민만을 위해 묵묵히 지역에서 생활정치를 실천해온 박종석 후보의 컷오프에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의혹이 일고 있다”며 “10여 년 전 음주 위반 등의 도덕성 문제로 유력후보자를 컷오프 한 것은 지역에서 어렵게 삶을 일궈나가며 희망을 기대하는 43만 구미시민의 꿈을 짓밟는 악행으로 중앙당의 심사기준을 적용해 재심에서 부당함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구미고 동문회장, 경북자연사랑연합회 회장, 경상북도 장애인육상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열심히 살아온 젊은 거물 인재의 영입으로 보수의 심장 구미에서 푸른 민주의 깃발이 펼쳐지는 기대감을 꿈꿨다”며 “각 여야 후보 중 밴드 회원 수 2400여 명으로 1위와 1500여 명의 입당원서 등 재심에서 정정당당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김철호(64) 전 구미 YMCA 이사장, 장세용(64)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채동익(70)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을 구미시장 경선 후보로 발표했다.

앞서 자유한국당도 허성우(57)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공천은 지역 기득권 세력의 ‘자기 사람 심기’와 ‘줄 세우기’로 심각하게 더럽혀져 있다”며 불공정 공천을 암시하는 말을 남긴 채 전격 사퇴했다.

이어 김봉재(58) 예비후보가 상대 후보를 겨냥한 긴급기자회견을 했고, 이양호(59)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김봉재 예비후보를 허위사실유포·비방혐의로 구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최근에는 4명으로 압축된 경선 후보 중 2명에 대한 결선 투표를 하겠다고 하면서 특정 후보 밀어주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