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죽변항 인근 어장 형성 조업량 작년 대비 2배↑

울진 죽변항에 위판된 꽁치를 정리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울진군 제공
“집 나갔던 꽁치가 고향으로 돌아와 어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최근 몇 년 간 자취를 감췄던 꽁치가 울진 연안으로 돌아오면서 어민들의 그물질이 분주해졌다.

16일 울진군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죽변항 인근에 꽁치 어장이 형성되면서 조업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죽변수협을 통해 위판된 꽁치는 7.5t으로 금액은 6000여 만 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t보다 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꽁치 조업에 나선 어선은 죽변과 후포 등을 합쳐 모두 5척이 활동 중이며, 일 평균 4.5t (750상자/한 상자 60마리)을 잡아들이고 있다.

꽁치 위판가격은 한 상자당 평균 5만2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봄 꽁치 주요 어장은 울진 죽변항과 후포항 등 연안에서 약 50마일 해상에 형성돼 오는 6월 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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