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공장서 연산 960t 생산 가능···세계 최고 경쟁력 확보 노력 매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열연공장이 46년 5개월 만에 열연제품 누계 판매량 3억t의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1972년 국내 최초로 세워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열연공장이 46년 5개월 만에 열연제품 누계 판매량 3억t의 대기록을 세웠다.

열연제품 3억t은 4.5인치(113㎜)굵기의 가정용 배관을 만들 경우 길이가 1300만여㎞에 달해 지구(4만㎞)를 무려 326바퀴나 돌 수 있는 양이다.

열연제품은 포스코 창립 초기부터 생산한 대표적인 제품이며, 완제품으로 판매되거나 냉연·전기강판 중간소재로 공급돼 고부가제품으로 재가공된다.

특히 강도가 높고 용접성·가공성·내식성이 뛰어나 산업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는 1972년 10월 3일 포항 1열연공장을 가동한 이래 1987년 2월 28일 광양 1열연공장을 준공해 열연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등 현재 6개의 열연공장과 1개의 하이밀공장에서 연산 960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 같은 능력을 갖춘 포스코는 지난달 말 열연제품 3억t 판매를 달성, 16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출하센터에서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철강사업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연제품 누계 판매 3억t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열연제품 3억t 판매 기념식에 이어 기념식수를 하는 한편 3억t 판매달성을 전환점으로 삼아 열연제품의 세계 최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오형수 소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제조기술력 향상, 경쟁사 대비 낮은 제조원가 달성, 고객을 감동시키는 납기와 솔루션 제공 등 모든 부분에서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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