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주작가릴레이전’의 두 번째 주자인 ‘Mark Son’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17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Mark Son‘ 작가의 작품 이미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의 대표 브랜드인 ‘2018 경주작가릴레이전’ 두 번째 작가 ‘Mark Son’의 작품 전시회가 17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빛과 스펙트럼’에 대한 이야기다.

사물을 얼음으로 얼리고 그것을 사진에 담는 그는 사물을 보면서 자신의 기억을 소환해 그 기억을 얼음 속에 담는다.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그 속에 존재하는 것을 결빙함으로 작품은 탄생한다.

경주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낸 ‘Mark Son’ 작가의 본명은 손광목. 그는 서울 계원예술대학교 사진예술학과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가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대학교 조형예술학과를 입학했다.

현재는 휴학 후 귀국해 영천 창작스튜디오 10기 작가로 경주와 인근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대상을 눈으로 보기 전에 인식은 시작되며, 그것을 기록하는 장소로 눈과 카메라는 닮아 있다”면서 “눈과 카메라를 매개체로 연결돼 또 다른 세계와 만나게 되는 그 세계의 공간은 경계도 없으며 그 길이 우주이면서 좌표의 중심 지점이 된다”고 말한다.

기억을 결빙해 간직하는 ‘Mark Son’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은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한편 ‘경주작가릴레이전’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전시활동공간을 제공하고자 2013년에 처음 기획된 6년차 행사다.

올해는 작년 11월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7명의 작가가 12월 23일까지 릴레이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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