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최상일 교수 연구팀, 제조단가 낮고 효율 30배 높아

▲ 최상일 경북대 화학과 교수
기존 고가 백금 촉매보다 값이 싸고 효율이 30배 정도 높은 수소연료전지 촉매를 개발됐다.

16일 경북대에 따르면, 화학과 최상일 교수팀과 고려대 이상렬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백금-니켈 나노 멀티프레임 촉매를 개발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에너지를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서 촉매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백금 촉매를 사용하고 있는데, 값이 비싸고 장시간 구동하면 성능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최 교수팀은 백금 양을 줄이면서 높은 성능을 보이는 백금-니켈 합금 합성법을 시도해 새 촉매를 얻었다. 이 촉매는 표면적과 고체 결정성이 높아 백금 촉매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졌고, 장시간 반응에도 안전성을 유지한다. 특히 백금과 니켈 나노입자를 합금함으로써 비싼 백금 함량을 줄여 연료전지 제조 단가를 낮추는 장점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 재료 분야 권위적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4월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상일 교수는 “새 촉매가 기존 수소연료전지의 성능을 개선함과 동시에 수소연료전지 대중화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역신산업선도인력양성사업과 기초연구사업, 기초과학연구원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