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뇌신경학적 두뇌사고 기반 교육 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진로와 학습코칭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습부진과 난독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겠다고 선언했다.

강 후보는 1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뇌신경학적 두뇌사고 기반 교육 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공약은 학생의 두뇌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 교사와 학부모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을 통해 아이 학습과 진학, 진로지도에 공감대를 형성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4산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의적 인재양성과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시절을 떠올린 강 후보는 이번 시스템 도입의 중요성을 설명해 나갔다. 국회의원 당시 50페이지가 넘는 2013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배포했다. 이 자료집은 난독증 등을 앓고 있는 학습장애로 인한 학습부진 대책 등이 수록돼 있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시스템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2000년 초반 자신의 자녀와 같이 공부를 하면서 다른 행동과 특성을 발견해 신경정신과에 갔다는 것이다. 진료 결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갖고 있어 굉장히 놀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때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를 통해 행동특성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아이가 수년 동안 상담 등을 통해 잘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적인 치료기관이 부족, 난독증 등을 교정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강은희 후보는 “뇌신경학적 두뇌사고 교육은 두뇌사고와 학습정보 처리 데이터를 활용, 학생의 고유한 두뇌 우수성을 바탕으로 시작한다”며 “진로 적성을 발견하고 자신에 맞는 직업을 어릴 적부터 찾아 스스로 동기부여를 통한 자기 주도학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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