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식용 굼벵이 생산·가공 개발로 다양한 판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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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최초로 굼벵이 사육에서 가공까지 6차 산업화로 부농 꿈꾼다
영주 최초로 굼벵이 사육에서 가공까지 6차 산업화로 부농 꿈꾼다

17일 시에 따르면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에서 굼토피아를 운영하는 김영규(54세)·김명아 부부가 지역 최초로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를 사육해 부농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김영규 씨는 굼벵이 엑기스, 원적외선을 이용한 건조제품, 약초와 혼합해 환으로 가공한 제품 전량을 직거래로 판매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 씨는 경기도에서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 사육기술을 습득해 고향인 순흥면 배점리에서 참나무 발효톱밥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박, 홍삼박, 칡 등의 부산물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사육 후 가공해 맛의 차별화로 승부하고 있다.

소백산의 맑은 공기와 물을 이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홍삼박 등 약초를 먹여 제품 가공 시 굼벵이 특유의 냄새는 사라지고 번데기 같은 맛과 향기가 나는 제품을 생산해 6차 산업화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굼벵이는 단백질 함양이 소고기 보다 3배나 높고 최근 간 기능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굼벵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수험생을 둔 부모들이 총명탕에 넣을 피로회복제로 많이들 찾아 전량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팔리고 있다.

김영규씨는 “안전한 식용 굼벵이 생산·가공을 목표로 유해물질 평가 기관을 통해 검정 받고 여려 형태의 가공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판로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 관계자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곤충산업 집중 육성에 나섰다”며 “앞으로 수요 또한 기대를 모으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흰점박이 꽃무지 굼벵이를 기반으로 한 강소농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명·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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