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대학 인생백년 아카데미···방송인 방우정 강연에 '웃음꽃'

대구시민대학 인생백년아카데미가 17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방송인 방우정이 강사로 나서 열강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방송인 방우정 씨가 즐기는 인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 씨는 17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시민대학 인생백년아카데미 강사로 나섰다.

이날 방 씨는 소통은 관심으로부터 시작하고 자신의 제자인 방송인 김제동과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강의의 문을 열었다. 시종 부드럽고 유쾌하게 웃음이 떠나지 않는 강의가 이어졌다.

방 씨는 강연의 주인공이 청중이며 청중이 원하는 강의를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토크 식 강의다. 서로 소통하면서 청중이 주인공 되는 강의라는 것이다.

방 씨가 강의를 시작할 때 여러 좋은 강사들이 이미 활동하고 있어 자신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찾다가 토크를 찾았고 지금은 대세가 됐다고 소개했다.

대구에서 성장한 만큼 방 씨는 지역 특성에 맞는 이야기로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경상도 사람들이 여러 장점이 있지만 2% 부족한 것이 있다고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통이라 어쩔 수 없지만 표현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물으면 대답을 하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면 되고 그것이 소통이라고 정의 내렸다.

또한 교육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며 말보다는 행동, 실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즐기는 인생, 즐거운 사람이 돼야 행복할 수 있다고 본격적인 강의를 이어갔다.

이를 위해 방 씨는 청중들에게 ‘어떠한 모임에서 10명씩 조를 정하고 조장을 뽑을 때 누구를 뽑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모두가 하지 않으려 하다가 화장실 갔다가 늦게 온 사람이 조장이 된다면 그 조는 활성화 될수 없다고 못 박았다. 결국 조장은 의욕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하고 인생에 있어서도 의욕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불평불만이 많으면 망친 인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은 고통과 슬픔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인생을 대신 살아줄 사람은 없는 만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게 백세시대 교육의 중요성으로 강의 주제가 넘어 갔다. 방 씨는 논어의 구절인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어찌 기쁘지 않으랴’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날 참가한 청중은 끝없이 배우는 사람들이라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성공한 MC들의 장점을 청중들과 서로 주고 받으며 그들의 성공비결을 공유했다. 노력·성실·긍정·미소·겸손 등 여러 대답이 나왔다.

성공 비결과 함께 방 씨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자기를 아끼고 표현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방우정 씨는 “진로가 결정되면 목표를 세우게 되며 김제동은 진로를 결정한 뒤 7년을 끊임 없이 노력했다”며 “나 역시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즐기면서 하다보니 긍정의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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