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청, 내년 3월까지 다기능어항 실시설계용역 추진

울릉 저동항 다기능 어항 착수 조감도.
울릉 저동항이 다기능 어항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윤석홍)은 18억 원을 들여 울릉군의 국가어항인 저동항의 다기능어항 실시설계용역을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저동항을 지역 특성 고려한 수산자원·관광·레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 도서 지역 정주여건 개선·어업인 소득 증대 등 어촌지역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앞서 제2차 어촌·어항 발전기본계획에 따라 2014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저동항이 선정됐다.

저동항은 지난 1979년 기본시설을 완료하고 1993년 정비계획 수립과 2015년 보강공사를 완공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다기능어항 개발에 따른 어항기능 재배치를 위한 물양장 498m 축조와 수산물복합센터 신축, 관광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조형물 및 야외공연장 등 친수공간을 추진한다.

또 카페테리아거리 조성, 어항구역 내 환경개선을 위한 어구 건조·보관 창고와 공중 화장실 신설 등에 대한 상세 설계도 할 계획이다.

특히 해돋이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저동항은 촛대바위 위로 해가 떠오르는 광경이 울릉도의 일출을 대표할 만큼 장엄하고 화려하며, 저동 해안산책로, 봉래폭포, 독도 등 인접지역 관광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하지만 저동항 내 배후부지가 좁고 시설이 혼잡해 노후 어항시설 정비 및 주변 해상관광지와 어울리는 복합형 다기능어항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한 시설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복합형 다기능어항 사업을 적극 추진해 저동항을 국민의 문화·레저 공간과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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