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텃밭이라는 경북 구미지역에 더불어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이 몰리면서 집권여당의 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1명과 기초 비례대표 1명을 당선시켜 명맥을 유지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는 시장 예비후보 6명이 출마를 선언한 후 중도사퇴와 컷오프를 거치며 최종 3명의 후보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광역의원 6개 선거구 중 3개 선거구에서 4명이, 기초의원 8개 선거구 중 7개 선거구에 14명이 공천을 신청해 단수공천지역 3개, 경선 4개 지역 등으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구미지역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신청자들이 몰려드는 것은 침체한 지역 경기와 한나라당의 느슨한 조직관리, 집권여당의 프리미엄 등 그 어느 선거보다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지역 여권 관계자는 “구미 지역에는 잘살아 보려고 들어온 사람이 대부분인데 경기는 자꾸 후퇴하고 자유한국당은 더는 믿지 못해 젊은 층 중심으로 민주당 쪽으로 쏠리고 있다”며“구미지역에서 대이변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 구미시장 경선은 김철호, 장세용, 채동익 등 3명으로 오는 22~25일께 ARS 투표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민주당의 경선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국민참여경선’(안심 번호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ARS 투표 50% 합산)으로 진행된다.

광역후보로는 구미시 제1선거구(도량·선주원남) 정세현(43·구미대 외래교수), 제4선거구(인동·진미) 김득환(47·세종입시학원 원장), 제 5선거구(양포·산동·장천·해평·도개) 김준열(47·한국 아동 청소년안전교육협회 영남본부장)을 단수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기초의원 예비후보 중 단수확정 지역구는 구미 가선거구 (도량·선주원남) 안장환(61·구미시의원), 다선거구(신평·비산·공단) 홍난이(여·45·홍난이 공인중개사 대표), 아선거구(고아읍) 이선우(여· 37·구미을 지역 청년위원장) 예비후보다.

기초의원 경선 지역은 구미 나선거구 (형곡·송정·원평·지산·광평) 김재우(52·누리 복지재단 이사), 이미경(여· 51·전 을 지역위원장), 라선거구 ( 상모·사곡·임오) 김창수(49·밝은 공인중개사 소장), 김택호(60·전 구미시의회 부의장), 마선거구 (인동·진미) 김정미(여·46·전 구미시 의원), 신문식(56·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바선거구(양포·산동·해평·장천)김근아(여· 54·구미시 의원), 이지연(여·51· 을 지역 여성위원장), 석을수 (53·옥계 정형외과 행정부장) 예비후보다.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권리당원 경선으로 치러지며 지역구의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수가 100명 미만이면 국민 참여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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