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바뀐 첫 사례

자유한국당은 대구 동구청장 후보를 단수 추천하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경선키로 했다. 대구·경북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이 바뀐 사례는 처음이다.

김상훈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중앙당 요구에 따라 동구청장 후보 경선을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앙당이 다른 지역 재심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반발 확산 우려를 일축했다.

앞서 오태동·배기철·윤형구 후보는 대구시당 공관위가 지난 7일 권기일 전 대구시의원을 단수 추천하자 경선을 요구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했다.

공관위는 권 후보 기득권을 인정해 컷오프 형식 여론조사를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실시해, 1위를 하는 후보와 권 후보 간 여론조사 경선(21일∼22일)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다수 추천방침 철회로 상당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진 권 후보가 이번 결정에 따르지 않으면 공천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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