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준 예천군수
이현준 예천군수가 무소속으로 6·13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17일 오전 11시 예천군청 대강당에서 가진 기지회견에서 자유한국당 공천 컷오프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줄곧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 왔는데 ‘당 지지도 대비 단체장 지지도’라는 이해할 수 없는 공천 지침에 의해 한국당 경선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며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예천은 23개 시·군 중 한국당 지지도가 63%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만든 것이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독으로 돌아왔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특히 이 군수는 “지난 11일 경선 결정 이후 한국당 중앙당에 경선 결정에 대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빼앗겨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또 “한국당과 국회의원을 위한 정치인이 아닌 예천군민을 위한 정치인이 되겠다”며 “예천군의 모든 일은 예천군민이 의사결정을 내리고 예천군민에 의해 나아가야 한다”며 “국회의원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한국당의 오만한 결정을 예천군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마지막으로 김영란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를 낭송하며 눈시울이 붉혀 지지참석자들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이 군수는 경북도의원 8년과 예천군수 8년을 재임하면서 예천군 신청사 이전, 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예천·안동으로의 경북도청 이전, 스포츠 전지 훈련장 메카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반 조성에 앞장서 왔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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