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대금 양성필
경상도 특유의 감성을 담아낸 대금 독주회가 마련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코리안 클래식 ‘대금산조 양성필 류(流)’가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지역 대표 대금연주자 양성필이 ‘양성필 流(류)’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산조를 연주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정악 독주 ‘도함 풍류’와 대금 산조 ‘양성필 流(류)’ 두 작품을 연주한다.

‘도함풍류’는 정악대금으로 연주하는 양성필이 창시한 독주곡이다. 정악(正樂)풍의 시김새와 더불어 정악 음악이 지닌 중용의 맛과 멋을 풍기는 음악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저음과 맑고 청아한 중음 그리고 힘차고 강렬한 고음의 삼색 매력이 적절하게 융화된 가락을 선사한다.

이어 대금 산조로 양성필 流(류)를 연주한다. 대금 산조의 가락은 강함과 부드러움, 극과 극을 오가는 도약과 하강 그리고 순차적인 진행 등 표현력과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양성필 류(流) 대금 산조는 대구 음악인 최초로 창시한 음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상도풍의 메나리조와 힘찬 우조 그리고 호소력 짙은 계면조의 성음이 잘 어우러져 있다.

고수 신재승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재개관 최초로 선보이는 국악공연”이라며 “국악은 음량이 작지만 소리의 울림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수한 건축 음향의 장점을 가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우리 음악의 깊은 울림을 그대로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코리안 클래식은 ‘한국의’, ‘한국인’이라는 ‘코리안(KOREAN)’과 ‘뛰어난’, ‘고전의’라는 의미를 가진 ‘클래식’을 접목해 전통 국악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대구콘서트하우스 프로젝트 행사다. 전석 1만원.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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