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가족·이웃에 베풀며 살 것"

▲ ‘제61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경산시 압량면 조경순 씨가 효행상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경산시 제공.
(재)보화원(이사장 조광제) 주관으로 18일 보화회관(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개최된 ‘제61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경산시 압량면 조경순(여·66) 씨가 효행상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효행상을 수상한 조경순 씨는 결혼 후 어려운 가계를 꾸려가면서도 종갓집 종부로서 조상을 정성껏 섬기고 일찍 혼자되신 시어머니를 40년 넘게 극진히 봉양해 왔으며, 관절이 불편한 시어머니의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에 모시고 다니는 등 효 실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홀로 계신 이웃 어르신들을 마치 내 부모처럼 여기며 안부를 살피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조경순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며느리의 당연한 도리로 살아왔는데 이런 큰 상을 주시니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앞으로도 내 가족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보화상은 1956년 달성군 출신 사업가 조용효(당년 33세)씨가 동양의 고유한 윤리도덕 앙양을 고양하기 위해 보화원을 건립하고 날이 갈수록 쇠퇴해가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윤리도의를 복원하기 위해 1958년 제정한 상이다.

재단법인 보화원은 매년 대구·경북에서 공적이 뛰어난 사람을 추천받아 효행자, 열행자, 선행자 3개 부문에서 30명 정도에게 시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설립자의 유지를 따라 이들의 훌륭한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영구히 시상할 예정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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