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박동관·임환오 비롯해 외지 타은행 출신 4~5명 포함
대구은행 은행장, 눈치작전 끝에 전·현직 임원 11명 접수

(중요) DG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시작 18일 오후 5시 대표이사 회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내·외부 인사 총 1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마감된 대구은행 은행장 공모에는 전·현직 임원 총 11명이 지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회장 공모에 3명, 은행장 공모에 1명만 지원했으나 오후들어 마감 시간이 가까워 지면서 응모자가 대거 몰려 눈치작전을 방불캐 했다.

회장 공모에는 DGB 금융 출신으로 성무용 전 마케팅 본부장과 박동관 DGB 생명 사장, 임환오 전 부행장과 외지 타은행 출신 임원들도 4~5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본부장은 회장 공모에만, 박 사장과 임 전 부행장은 대구은행장에도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장 공모에는 DGB 금융 출신만 지원을 했다. 이 가운데는 계열사가 아닌 대구은행 인력 파견 용역회사 대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은행장에는 노성석 전 금융지주 부사장, 정찬우 DGB 신용정보 사장,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김경룡 DGB 금융지주 김경룡 직무대행을 비롯, 최민호 대경 TMS 대표도 지원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DGB 금융지주 및 대구은행은 각각 이달 23일과 26일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여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1차 예비후보자를 선정하게 되며, 향후 면접 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서류심사에서 50%를 탈락시킬 계획이다.

이어 3차례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한 명으로 압축한 뒤 주주총회 승인을 받는다.

차기 지주 회장 후보는 외부 인사와 DGB 출신 모두에 개방해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주 와 은행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관계자는 “공모 시 발표한 자격요건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하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통합적인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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