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공인·사회단체 관계자, 수장 교체로 인한 영향 우려
"새로운 경영진 투자 많이해 지역 경제 활성화 도움 주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사퇴로 인한 포항지역 상공인과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포항경제의 주축인 포스코의 수장 교체로 인한 포항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장기적인 지역 경기 침체와 지진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경영진이 포항에 투자를 많이 해 포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했다.

△박승대 경북동부경영자협회장

11.15지진으로 인해 인구 감소와 부동산 하락 등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 경제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포스코의 변화는 지역 경제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포항 경제가 안정화되려면 중심축인 포스코가 안정되는 것인 만큼 권오준 회장 사퇴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추진키로 했던 포스코의 투자방향이 차질없이 추진돼 지역 경제를 안정시켜 주기를 바란다.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너무 갑작스레 이뤄진 일이라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가장 우려되는 것은 포스코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포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으면 한다.

특히 포항철강공단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와 내수 경기 부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철강산업의 주축인 포스코가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지역 철강업계들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새로운 경영진에서 포항에 대한 보다 많은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줬으면 하는 기대감도 있다.

△허상호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권오준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혼란스럽고, 포항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 50주년을 맞아 포항시민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비전과 관련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특히 지난 50년간 포스코 발전만을 기대하며 희생했던 포항시에 대해서는 특별한 비전을 밝히지 않은 채 서울에 수천억을 투자한다는 소식은 실망스러웠다. 따라서 권오준 회장의 뒤를 이을 새로운 수장이 포항과 포스코 간 새로운 관계개선을 통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포항시민 역시 포스코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해 진정한 상생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본다.

△한명희 포항뿌리회장

권오준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소식이 놀랍기는 하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명예롭게 떠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아직 누가 새로운 회장이 될 지 알 수 없지만 새로운 회장이 취임하더라도 지난 50년간 포스코 발전과 함께 해 온 포항시민들의 수많은 희생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

또한 포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이어가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