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대구지방검찰청 방문

▲ 문무일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대구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문 총장은 이날 대구지검과 서부청사를 찾아 직원격려와 업무보고, 간담회를 했다.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검찰 제도개혁은 국민 위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입장과 관점에서 임해야 합니다.”

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19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고·지검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다. 1992년 검사로 첫발을 내디딘 곳이 바로 대구지검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검찰의 송치 전 수사 지휘권 폐지, 경찰 수사종결권 부여, 경찰에 영장신청 이의제기권 부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권 조정 당사자인 검찰총장을 제외하고 이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 반감이 크다. 문 총장도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패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날 문 총장은 대구고검과 대구지검, 대구지검 서부지청을 차례로 격려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일선 검찰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성실히 근무한 공로를 인정받은 19명의 검사와 검찰 직원에게 직접 금일봉을 주고 격려의 인사도 전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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