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료연구소와 기술협력 협약···합동연구·학술 정보교류 등 진행

4세대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하고 있는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국내 소재 산업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는 재료연구소와 MOU 체결에 나서 차세대 소재 개발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포항가속기연구소(PAL·소장 고인수) 20일 재료연구소(KIMS, 소장 이정환)와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식(MOU)을 포항가속기연구소 행정동에서 체결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높은 분해능을 가진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여 금속, 세라믹, 분말, 나노 복합소재 등 소재 산업 분야의 협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방사광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과의 기술 및 학술 정보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물질의 미세구조 및 특성분석 등의 연구에 필수적인 포항방사광가속기(PLS-II)와 4세대방사광가속기(PAL-XFEL)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연구 시설로, 특히 소재분야에서 높은 학문적 성과를 도출해 왔다.

또한 방사광 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기술학술 정보교류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속, 세라믹, 분말, 나노 복합소재 등 소재 개발과 공정개발을 통해 국가 소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인수 소장은 “한국의 소재부품산업은 국제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핵심 산업 분야로, 전 세계적으로도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소재 분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포항가속기연구소와 재료연구소가 국내 소재부품산업 분야의 기술력 향상 및 첨단 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재료연구소 외에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재)포항테크노파크, (재)대구테크노파크, LG화학, SK하이닉스 등 기초과학 뿐 아니라 응용기술 분야의 기술력 향상과 첨단 기술 개발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각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1976년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시작해 2007년 한국기계연구원 부설의 현 재료연구소가 됐다. 재료연구소는 지금까지 국내 소재 산업 분야의 발전을 주도해 오며 세계적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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